오늘은 새우튀김이 너무 먹고 싶어서 기름을 두르고 튀김을 만들기 시작했어요.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새우의 그 고소한 맛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돌더라고요. 바삭한 튀김옷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꽉 차 있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우를 튀겼어요.
튀김옷을 입힌 새우를 기름에 넣자마자 지글지글 소리가 들리면서 고소한 냄새가 주방을 가득 채웠어요. 그 냄새를 맡고 있자니 배가 더 고파지더라고요. 새우가 노릇하게 튀겨지면서 기름 위로 떠오를 때쯤, 이게 딱 내가 원하던 그 바삭한 새우튀김이구나 싶었어요.
접시에 갓 튀긴 새우를 담아내니, 바삭한 튀김옷에 살짝 스며든 기름기가 반짝거리는 게 참 먹음직스럽더라고요. 첫 입을 베어 물었을 때, 바삭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졌어요.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의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어요. 튀김옷 속에 잘 익은 새우살이 쫄깃하게 씹히는 그 느낌,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.
물론 새우튀김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, 저는 초간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해요. 간장의 짭조름함이 새우의 단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줘서, 먹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. 그러다 보니 한 입, 또 한 입, 계속해서 새우를 집게 되었어요.
새우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결국 접시에 있던 걸 다 먹어버렸어요.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어요. 마지막 한 조각을 먹으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.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더 먹고 싶은 그런 기분이 있잖아요.
오늘 새우튀김으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.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만들어서 실컷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역시 튀김은 바삭할 때 바로 먹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.